2026년 09월 16일(수)

한동훈 "김승원 임명 강행하면 많은 분들 거리 나올 것... 李 임기 못마칠 거라 단언"

한동훈 "김승원 임명 강행하면 거리 나갈 것"…정권퇴진 투쟁 예고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6일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시 많은 분들이 거리로 나올 것이라며 정권 퇴진 움직임을 암시했다. 


한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민들이 다 반대하고, 진보 매체사들도 다 반대해도 보란 듯이 제일 더러운 사람을 나는 가장 깨끗해야 될 위치에 놓겠다라고 고집하는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김승원의 임명을 변곡점으로 생각하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동산과 외교 문제까지 언급하며 정국 위기를 경고했다.


한동훈 국회의원 / 뉴스1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이 국민을 우습게 본다면 임명을 하겠다"며 "저는 많은 분들이 거리로 나와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빠 독약 로비스트를 '정의부'의 수장으로 뻔뻔하게 임명하는 정권이 3년 더 갈 수 있겠나"라며 "'임기를 못 마친다'라고 저는 단언한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직접 거리에 나갈 것이냐고 묻자 "그 정도 말씀드리지요. 차차 두고 보시면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자와 로비스트 양수진 씨가 양 씨 자택에서 찍은 사진 공개 여부에 대해선 "이분들 지금 태세를 보면 그렇게 단둘이 자택에서 밤에 찍은 사진을 공개하더라도, 더 나아가서 뭐 비디오라도 공개하더라도 강행할 입장"이라면서도 "두고 봐주십시오"라며 공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이 제기한 자료 출처 문제에 대해서는 "범죄자가 '너 어떻게 알았어?' 이런 주장을 하는 거잖나"라고 반박했다. 한 의원은 "무슨 기소계획서 이런 걸 얘기하던데, 뭐 비슷한 거 다른 언론들 다 보도하던데, 그 보도가 잘못된 게 아니다"라며 "오빠 독약 로비스트가 '정의부'의 수장이 되는 것을 막는 공익이 크지 않나? 기소계획서가 아니라 더 내밀한 것이라도 공개해야 마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소계획서가 아니라 '계엄계획서'라면 어떻냐"라며 "계엄계획서를 입수했다. 그러면 그거 공개해야 합니까 말아야 하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자꾸 뭐 제보자 까라고 하잖나. 이거는 공익에 반하는 관음증"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지명 철회 목소리가 거세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번 청문회는 출발부터 김승원 지키기 위한 방탄과 국민 기만이었다"고 평가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 /뉴스1


정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 취소를 시도할 것이 뻔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본인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대한민국의 법치를 무너뜨리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만에 하나 김승원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재판보다 더 무서운 민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김 후보자를 "한마디로 당연히 부적격"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임명 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계속 이것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