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8일(화)

"엄마 없어도 잘 크는 애"…맞벌이·육아 강요하는 시모에 폭발한 며느리

경제적 활동과 양육을 동시에 떠안으라고 강요하면서 부적절한 언행을 이어가는 시어머니와 시누이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며느리의 노동과 희생을 당연시하며 폭언과 간섭을 일삼는 시댁 식구들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다는 여성 A 씨의 글이 게시됐다.


A 씨는 "신혼 초부터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이혼을 해라 마라' 선 넘는 발언과 행동을 반복해서 남편 중재하에 명절과 생일 정도만 챙기며 시댁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지내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출산 이후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시어머니가 손주를 보고 싶어 해 남편과 아이만 시댁을 방문하도록 조치한 시점부터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방문 이후 시어머니는 "엄마를 찾지도 않는다. 엄마 없어도 될 애다"라고 선을 넘는 발언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A 씨에게 "왜 엄마인 넌 같이 안 오냐"며 타박을 놓았다. 이에 A 씨는 "아기도 혼자 잘 있다면서 예뻐하지도 않는 며느리는 왜 보고 싶으신 거냐"라고 반문했다.


손주가 아픈 상황에서도 시어머니의 비합리적인 요구는 이어졌다. A 씨는 "아이가 입원했는데도 시어머니는 '내가 더 아프다'며 응급실에 가야 한다고 해 남편을 부른 분이다. 곧 죽을 분처럼 말씀하셨지만 병원 검사 결과 모든 것이 정상이었다"며 "육아 부담도 드리지 않으려고 했고, 경제적으로도 우리 도움을 받고 사시면서 왜 며느리 귀한 줄은 모르시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시누이와의 갈등 역시 깊었다. A 씨는 "며느리나 올케가 하는 일은 당연하게 여기면서 자신이 하는 일은 무척 대단하고 어려운 일처럼 생각한다"며 "'요즘 돈 안 버는 여자가 어디 있느냐'고 쉽게 말한다"고 털어놨다.


A 씨는 "며느리가 돈은 벌기를 바라고, 정작 아이는 남의 손에 맡기면 안 된다고 한다"며 "돈을 벌지 않고 아이에게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도 아니면서 말로만 이래라저래라한다. 시댁은 참 어렵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며느리가 종이 되어주길 바라는 것", "지금처럼 꾸준히 남편과 아이만 보내고 신경 쓰지 말아라", "아이 앞에서 엄마를 험담할 수 있는 사람이다", "계속 꾸준히 거리를 두는 게 맞다", "남편이 잘 중재하지 못한다면 이 가정은 이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