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7일(월)

"신선한 척" 색소에 채소 '풍덩'... 中 이번엔 '염색 상추' 논란

중국 채소 가공업체들이 신선도를 속이기 위해 불법 식용색소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 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간쑤성 위중현 지역 채소 작업장의 불법 가공 실태를 고발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한국에서 '궁채'로 알려진 줄기상추를 정체불명의 초록색 액체에 담가 신선한 것처럼 위장하는 장면이 담겨 큰 논란이 일었다.


이 영상을 촬영한 네티즌 장씨는 해당 지역 채소 작업장 13곳을 직접 방문해 실태를 조사했다. 장씨는 "절반이 넘는 작업장에서 정체불명의 액체에 채소를 담그는 행위가 이뤄지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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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가 현장에서 채취한 용액을 분석한 결과, 파란색과 노란색 식용색소가 검출됐다. 업체들은 이 두 색소를 섞어 인위적인 초록빛을 만들어 상추를 신선하게 보이도록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씨는 "해당 색소들은 식품 첨가물로 사용 가능하지만, 채소 가공 과정에는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영상이 확산되자 현지 당국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관할 당국은 채소 저장 및 유통업체 53곳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불법 색소를 사용한 가공업체 6곳이 적발됐으며, 해당 업체들은 입건 조치됐다. 당국은 문제가 된 줄기상추 물량 전량을 폐기했다.


올해 중국에서는 먹거리 안전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다. 기준치를 초과한 항생제가 검출된 돼지고기 사건과 중금속이 나온 건조 딸기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이러한 먹거리 위생 문제가 반복되면서 중국 내에서도 관련 업체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처벌을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