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4일(금)

지상무기 강자 현대로템의 파격 변신... KAI와 손잡고 KF-21 항공무장 시장 판 흔든다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재할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비롯한 항공무장 기술 확보와 수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13일 현대로템은 지난 12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KAI와 ‘항공무장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조형준 현대로템 AD&RH사업본부장과 김용민 KAI 사업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KF-21 등 항공기와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포함한 항공무장 간 개발·체계통합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항공기와 탑재 무장을 묶은 패키지형 수출 모델도 공동으로 발굴한다. 국내외 신규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현대로템이 보유한 유도무기·추진기관 기술과 KAI의 항공기 플랫폼 기술을 결합하는 데 있다. 


최근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전투기와 탑재 무장을 함께 공급하는 패키지형 수출이 확대되면서 항공기와 무장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할 수 있는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양사는 KF-21을 비롯한 국산 항공기와 국내에서 개발되는 항공무장의 연계를 강화해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동시에 향후 해외 수출 과정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로템은 최근 기존 지상무기체계 중심에서 항공우주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극초음속 추진기관을 비롯한 미래 추진체계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항공무장 관련 기술을 확보해왔다.


지난해에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엔진 기술 개발 과제를 수주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추진하는 장거리 공대공 유도무기 시제품과 극초음속 비행체 '하이코어(HyCore)'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양사가 보유한 기술과 사업 역량을 결합해 미래 항공무장 분야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국방력 강화와 국내 방위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