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4일(금)

"10년이 지나도 간직했다"... 지하철서 울던 직장인에게 낯선 커플이 건넨 쪽지 한 장

10년 전 직장 상사에게 구박받고 지하철에서 울던 직장인에게 낯선 커플이 건넨 작은 쪽지 한 장이,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위로로 남아 화제가 되고 있다.


디자인회사에서 근무하던 직장인 A씨는 지난 12일 엑스(X·옛 트위터)에 과거 받았던 쪽지 사진과 함께 자신의 경험담을 공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는 2016년 당시 과장으로부터 일방적인 구박을 받은 후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조용히 숨죽여 울고 있었다.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던 A씨의 모습을 본 맞은편 좌석의 한 커플이 조용히 다가왔다.


이 커플은 직접 쓴 쪽지와 초코픽 과자를 A씨에게 건네고는 아무 말 없이 자리를 떠났다. 쪽지 앞면에는 "뭐 때문인지 우는지 모르겠지만 마음 걱정은 조금만 하고 Smile~ 하길 바라요♡ 씩씩하게! 화이팅! (닭똥 같은 눈물을 보니 내가 다 울컥해요)"라는 따뜻한 위로가 담겨 있었다.


뒷면에는 "이상한 사람 아니고요. 이거도 오늘 산 거예요. 힘내세요!"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A씨를 안심시키려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쪽지를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 그는 "그분은 아실까. 지금까지도 이렇게 위안받고 있는 줄을… 평생 못 잊을 듯"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 속 쪽지는 세월의 흔적으로 종이가 낡아 있었지만, 손글씨로 꾹꾹 눌러 쓴 응원의 글귀는 여전히 선명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저런 사람들이 있어서 세상이 따뜻한 거다" "걱정되는 마음은 갖기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긴 정말 어려운데" "나도 그렇게 울었던 적이 있어서 울컥한다" "나였어도 저 쪽지 평생 간직할 것 같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