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간 아파트의 면적당 분양가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시장을 중심으로 분양가 상승 흐름이 거세지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의 ㎡당 분양가 오름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하우스 집계 결과, 지난달 전국 민간 아파트 전용면적 기준 평균 분양가는 ㎡당 864만 원(12개월 이동평균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858만 원 대비 0.72% 오른 수치다. 지난 4월 845만 원으로 일시적인 하락세를 보인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서울의 ㎡당 분양가는 전월 대비 3.09% 상승한 2422만 원을 기록하며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경기도 역시 전월보다 1.05% 오른 1141만 원으로 조사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이 2.12% 상승한 583만 원을 기록해 지방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강원(623만 원, 0.91% 상승)과 경남(700만 원, 0.52% 상승)이 뒤를 이었다.
전국 국민평형(전용면적 84㎡) 기준 평균 분양가는 7억 1820만 원으로 전월 대비 0.41% 소폭 하락했다.
해당 평형 기준 지역별 상승률은 충남이 전월 대비 3.65% 오른 5억 794만 원으로 집계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경기는 9억 5025만 원(1.30% 상승), 경남은 5억 9481만 원(0.72% 상승)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서울의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19억 872만 원으로 전월(19억 5423만 원)보다 2.33% 떨어졌다.
지난달 전국에서 공급된 민간 아파트는 총 24개 단지, 1만 3059가구로 파악됐다. 전월(1만 5182가구)에 비해서는 14.0% 감소했으나 2개월 연속 1만 가구 이상 물량이 시장에 나왔다.
공급 물량은 경기(6779가구)와 경남(2869가구)에 집중돼 전체 공급량의 73.9%를 차지했다. 서울 지역 신규 공급은 207가구에 머물렀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실거주 여부에 따라 세제 혜택과 부담이 달라지는 정부 세제개편안의 여파를 주시하고 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분양 받는 수요자가 분양가뿐 아니라 입주 이후 보유 단계 비용까지 함께 따져야 한다"며 "청약 판단에서 실거주 계획이 이전보다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