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우크라이나 “러시아 서부에 北 미사일 부대 배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공습 난타전을 격화하는 가운데, 러시아 서부 접경지대에 북한 미사일 부대가 전격 배치됐다.


우크라이나 정보총국 안드리 체르니악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을 통해 북한 미사일 부대가 러시아 서부 보로네시주에 배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체르니악 대변인은 약 90명 규모의 이 부대가 러시아군 제112미사일여단에 배속될 예정이며, 현장에 탄도미사일 최대 120발과 발사대 6기가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북한이 이미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과 KN-24 약 40발, 그리고 이를 운용할 전담 인력을 해당 부대에 보낸 것으로 파악했다. 최종적인 파병 및 지원 규모는 내달 열릴 북한과 러시아의 고위급 회담에서 최종 확정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Instagram 'zelenskiy_official'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주 중부 지역 민가에 북한제 미사일이 떨어져 일가족 최소 5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러시아가 지난해 8월 이후 약 1년 만에 북한산 미사일을 다시 실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드론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자, 러시아는 탄도미사일을 대거 동원해 맞대응에 나섰다.


방어에 나선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이란의 분쟁 여파로 미국산 방공 미사일 재고가 소진되면서 핵심 방어 수단인 패트리엇 미사일 부족을 겪고 있다.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PRI) 롭 리 선임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지원은 방공망이 약화한 우크라이나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