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자레드 레토가 성추문 여파로 정치 스릴러 영화 출연이 무산됐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는 자레드 레토가 영화 '어새시네이션(Assassination)' 출연을 위해 연출자인 배리 레빈슨 감독과 논의를 진행했으나 제작진이 최종적으로 그를 캐스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어새시네이션'은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암살 사건을 조사하다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언론인 도로시 길갤런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브라이언 크랜스톤, 브렌든 프레이저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한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레토는 해당 작품 출연에 강한 의지를 보였고 계약 체결 직전까지 논의가 이어졌다. 그러나 그를 둘러싼 성추문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제작진이 결국 고심 끝에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국 공영방송 BBC는 다큐멘터리 '자레드 레토: 할리우드의 어두운 비밀'을 통해 레토의 성추행 의혹을 조명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10명의 여성 피해자가 출연해 2002년부터 2016년 사이 미성년자 시절 레토로부터 성적 부적절 행위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지난해 미디어 매체 에어메일 역시 9명의 여성이 제기한 레토의 성추문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레토가 주연을 맡은 영화 '트론: 아레스'의 흥행 부진도 이번 캐스팅 무산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레토 측은 그동안 제기된 모든 성추문 의혹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해 왔다. 이번 캐스팅 탈락 보도와 관련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