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맷 데이먼 "놀란 감독과 함께하면 차기작도 당연히 YES"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춘 배우 맷 데이먼이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밝혔다.


3일 맷 데이먼은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 내한 기자회견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샤를리즈 테론, 프로듀서 엠마 토마스와 함께 참석해 촬영 당시 에피소드와 작업 소회를 전했다.


맷 데이먼은 '인터스텔라'(2014), '오펜하이머'(2023)에 이어 이번 '오디세이'에서 주인공 오디세우스를 연기하며 영화 전체를 이끄는 중심 역할을 맡았다.


맷 데이먼 / 뉴스1


그는 작품 합류 과정을 설명하며 "감독님이 다음 작품을 하고 싶다고 전화했을 때부터 최고의 기회이자 최고의 작품이 될 것임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두 편에서는 비중이 적었지만 정말 훌륭한 과정이었다. 당연히 함께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촬영 과정에 대해 "접근법 면에서 조금 힘든 프로젝트일 것이라고 생각은 했다. 제가 희망한 모든 것이었다"며 "워낙 야심찬 아이디어이기도 했고, 전체를 아이맥스로 촬영하는 것이 최초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맷 데이먼은 "매일매일 수백 명의 스태프와 함께했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열심히 작업하는 스태프와 배우는 처음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모든 사람 하나하나가 100% 여기 있고 싶다고 확신한 것도 처음이었다. 이 정도로 열정적인 스태프, 배우와 함께 해 영광이었다"며 "영화를 위해 삶을 헌신하는 사람들과 땀 흘리며 작업한다는 것이 영광이었다. 힘든 만큼 즐거웠다. 제가 바랐던 어떤 경험보다 위대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맷 데이먼 / 뉴스1


다만 맷 데이먼은 촬영 내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 '퍼펙트'라는 칭찬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퍼펙트라는 말은 들은 적이 없다. 언젠가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저는 긍정적인 사람이니까"라며 "젠데이아 씨는 퍼펙트라는 말을 한 번 들었다. 거기에 톰 홀랜드도 있었는데 우리는 못 들었다고 조크를 했다"고 유머러스하게 답했다.


맷 데이먼은 작업 과정을 되짚으며 "영화 7편을 찍는 것 같았다. 로케마다 어렵고 힘들더라. 챕터마다 이야기가 있어서 영화 7편을 찍은 것 같다. 습득한 스킬을 다음 로케에서는 못 쓰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놀란 감독과 일하면 당연히 차기작도 '예스'가 된다. 놀란 감독과 협업은 또 다른 이야기다. 다른 모든 배우들이 부러워한다. 12편 더 돼도 된다. 그래도 할 것"이라며 감독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맷 데이먼 / 뉴스1



같은 질문을 받은 샤를리즈 테론은 "'퍼펙트' 이야기는 맷 데이먼 이야기인 것 같다. 저는 디렉션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퍼펙트라는 말을 못 들었다는 것도 모를 정도로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놀란 감독을 향해 "핸드폰 번호 그대로니까 차기작 있으시면 바로 연락주시면 되겠다"고 말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일단 샤를리즈님이 완벽한 대답을 해주셨다. 맷은 나쁘지 않았다. 제가 영국인이기 때문에 낫 배드가 굉장히 칭찬"이라고 응수해 웃음을 유발했다.


오는 5일 개봉을 앞둔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신들의 분노에 맞서 싸우는 대서사시다. 맷 데이먼이 주연 오디세우스 역, 샤를리즈 테론이 칼립소 역을 맡으며,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로버트 패틴슨, 젠데이아 등 화려한 배우진이 총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