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26년 전 강호동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벌어진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조현아가 성시경을 캠핑장으로 초대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성시경은 이 자리에서 1998년 강호동과의 술자리 추억을 꺼내들었다.
성시경은 26년 전 이미 연예계 '주당'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강호동에 대해서만큼은 예외를 뒀다고 밝혔다. 성시경은 당시 주변에 "술 대결은 인간끼리 하는 거지 천하장사와 하는 게 아니다"라며 "호동이 형은 우리 같은 인간과 술 대결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고 회상했다.
이런 성시경의 태도가 강호동의 마음을 움직였다. 강호동은 이후 성시경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지나칠 정도로 텐션이 올라갔다는 것. 성시경은 "나한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던 거다"라며 "'천천히 마셔라' 부탁해도 (계속 마시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자신의 주량을 높이 평가해 준 성시경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없었던 강호동은 결국 무리하게 술을 마시다 구토를 하기에 이르렀다. 성시경은 "그날 10년 만에 처음 토를 했다고 하더라"며 "집에 가는 길에 자갈로 신발에 붙은 토를 떼다가 전화를 하셨다"고 말했다.
성시경에 따르면 강호동은 당시 "'너 때문에 10년 만에 처음 토했다고'"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성시경은 이 에피소드를 전하며 웃음을 지었다. 다만 "내가 (토하게) 만든 게 아니다"라며 자신이 술을 강요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