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김부장'의 대표 명대사로 꼽히는 "안경 쓴 아저씨들은 제발 건드리지 말자"가 배우 윤경호의 순수 애드리브로 완성된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김부장 더 유니버스' 2부에서는 박진철 역의 윤경호와 남실장 역 이동하의 액션 신에 담긴 비하인드가 다뤄졌다.
윤경호는 방송에서 해당 대사를 자신이 직접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깃집 장면에서 '우린 그냥 안경 쓴 아저씨야'라며 인내하는 장면이 나온다"며 "참아야 하는 아저씨나 약해 보이는 이미지에서 오는 답답함에 해방감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약해 보이는 사람이라도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남 실장이라는 캐릭터에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감독 역시 윤경호의 제안에 호응했다. 윤경호는 "마지막에 쾌감을 주는 대사를 넣고 싶다고 제안하자 감독님이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최고의 대사'라며 반겼다"고 전했다. 평범한 아빠들과 소시민을 상징하는 '안경 쓴 아저씨'의 반격이라는 메시지가 배우의 깊은 고민 끝에 탄생했다는 비하인드가 알려지며 작품의 여운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