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해온 생과일 모찌 브랜드 '도쿄베리'가 일본의 유명 기념품 브랜드 '도쿄바나나'의 포장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도쿄베리의 로고와 포장 디자인이 도쿄바나나와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 이용자들은 두 브랜드의 로고 글자체, 과일 그림 배치, 포장 우측 하단 각인 디자인 등이 전반적으로 닮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일부 소비자들은 "도쿄바나나가 새 제품을 출시한 줄 착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SNS에서는 "도용을 넘어 위장 수준이다", "누가 봐도 같은 회사 제품처럼 보인다", "정식으로 상표를 사용한 게 아니라면 사실상 베낀 것 아니냐"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도쿄베리는 그간 "제철 과일의 풍미와 도쿄 감성을 그대로", "생과일과 모찌가 가장 맛있는 순간을 담은 도쿄베리가 한국에서 오픈했습니다", "웰컴 투 코리아, 웰컴 투 도쿄베리" 등의 홍보 문구를 내걸고 국내 백화점에서 팝업 행사를 이어왔다. 일부 팝업스토어에서는 제품을 '일본 프리미엄 생과일 모찌'로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쿄베리가 일본에서 운영되는 브랜드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브랜드명과 홍보 방식이 소비자들에게 일본 브랜드라는 오인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도쿄바나나월드를 운영하는 일본 그레이프스톤은 "해당 이슈를 담당 부서와 공유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베리 측은 논란이 커지자 공식 SNS에 올렸던 백화점 팝업 일정과 기존 홍보 게시물 상당수를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