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번째 태풍 돌핀이 최고 강도를 유지한 채 북태평양 해상을 북상 중이다.
당장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지만, 이동 경로가 바뀔 경우 국내 날씨에도 변화를 줄 수 있어 기상청이 면밀히 관측하고 있다.
31일 기상청은 오전 3시 기준 태풍 돌핀이 괌 북동쪽 먼바다에서 서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기압 910hPa에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56m에 달한다. 태풍 등급 중 가장 강한 '강도 5' 수준이다.
돌핀은 수온이 높은 북서태평양을 지나면서 강력한 세력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강풍이 미치는 반경도 최대 450㎞까지 넓어질 전망이다.
현재 기상 모델상 태풍은 일본 남부 해역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다. 다만 예보 시점이 먼 편이라 진로 불확실성이 크며, 실제 이동 경로는 달라질 여지가 있다.
기상청은 8월 4일 오전 돌핀의 중심이 북위 25.0도, 동경 143.0도 인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시점에서도 중심 최대풍속 초속 47m의 매우 강한 위력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본 남쪽 바다에 근접한 뒤 진로는 불확실한 상태"라며 "태풍 경로에 따라 국내 폭염 세기와 기압 배치에 변화를 줄 수 있어 계속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다.
돌핀이라는 명칭은 홍콩이 제안한 것으로 돌고래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