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JTBC가 대작 드라마와 예능 카드로 위기 돌파에 나선다.
JTBC는 31일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편성될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안효섭, 안보현, 김희애, 전지현 등 스타급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작품들이 포함됐다.
하반기 첫 주자는 안효섭 주연의 '파이널 테이블'이다. 한국 최고의 요리사를 가리기 위해 셰프들이 경쟁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뒤이어 안보현이 출연하는 판타지 사극 '신의 구슬'이 후속작으로 편성된다. '재벌집 막내아들'을 연출한 정대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은다.
'신의 구슬'은 방송 전부터 주목받았다. 제9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CANNESERIES)에 초청돼 안보현을 비롯한 제작진이 칸을 방문한 바 있다.
내년 편성표에는 김희애의 '골드 디거'가 이름을 올렸다. 성공한 중년 여성이 젊은 남성을 만나며 서로를 의심하는 과정을 그린다.
전지현의 신작 '인간X구미호'도 내년 상반기 안방극장을 찾는다. 전지현과 함께 지창욱, 차주영, 황인엽 등이 출연진으로 참여했다.
예능 프로그램도 개편을 단행한다. '연애 전쟁',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톡파원 25시', '이혼숙려캠프', '사기꾼들' 등 신규 포맷들이 시청자를 만난다. 주말 간판 예능인 '아는 형님'은 토요일 밤 9시, '냉장고를 부탁해'는 일요일 저녁 8시 50분 고정 편성을 유지한다.
JTBC는 지난달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어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제출한 상태다.
JTBC는 회생절차 개시에 앞서 자율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도 신청했다. 지난 30일 만료 예정이었던 ARS는 법원이 한 달 연장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