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에서 '안경 쓴 아저씨 3인방'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소지섭이 윤경호, 최대훈과의 특별한 우정을 공개했다.
소지섭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김부장' 종영 인터뷰에서 두 배우와의 현장 분위기를 상세히 전했다. 극본 남대중, 연출 이승영·이소은이 메가폰을 잡은 '김부장'은 평범한 아빠가 딸을 되찾기 위해 위험한 남자로 변신하는 복수 액션 드라마로, 부성애와 함께 브로맨스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윤경호는 박진철 역으로, 최대훈은 성한수 역으로 김부장의 오랜 친구를 연기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세 배우는 '안경 쓴 아저씨 3인방'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작품의 인기몰이를 주도했다.
소지섭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김부장'의 성공에는 두 배우의 역할이 엄청나게 컸다"며 "현장에서는 오직 '이 장면을 어떻게 만들까'만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 명의 연기 스타일이 모두 달라서 더욱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애드리브 활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소지섭은 "김부장 캐릭터상 할 수 없는 부분들을 두 배우에게 많이 시켰다"며 "메인 대사가 끝난 후 캐릭터들이 할 수 있는 대사를 애드리브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작품 속 호흡은 현실에서도 이어졌다. 세 배우는 유튜브 예능 등 홍보 활동에 함께 나서며 실제 친구 같은 케미를 과시했고, 방송에서도 극 중 캐릭터와 동일한 모습을 보여줬다.
윤경호가 제작발표회에서 내건 '13시간 묵언수행' 공약도 화제가 됐다. 시청률 13% 돌파를 조건으로 걸었던 이 공약은 방송 2회 만에 15.7%(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현실이 됐다.
소지섭은 "윤경호가 전화로 묵언수행을 해야 한다고 하길래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했다"며 "기본적으로 말이 굉장히 많은 친구라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 못할 수도 있고, 의도와 달리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서 (라이브는 조심하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경호가 13시간 묵언수행을 해야 한다고 하자 '난 늘 하는 거야'라고 이야기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윤경호는 지난 13일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 출연과 팬사인회로 공약을 이행했다.
'포상휴가에서 하루종일 붙어 있어야 한다면'이라는 질문에 소지섭은 "계속 붙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도 윤경호에 대해 "자기가 말을 안 하면 상대방이 불편할 것 같아서 계속 대화를 유도하며 편안하게 해주려 노력하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소지섭은 "불편하지 않고 기분 좋고 유쾌하다"며 "현장에서도 항상 '형' 하면서 나를 안아준다. 되게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다만 "하지만 계속 붙어 있진 않을 것 같다"며 특유의 유머러스한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화려한 액션과 빠른 전개, 애틋한 부성애를 담은 '김부장'은 세 배우의 브로맨스가 더해지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