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별이 아버지의 의료사고로 인한 간병 경험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프로듀썰 윤일상'에는 하하와 별 부부가 윤일상 부부와 함께한 모습이 담겼다. 이날 별은 남편 하하와의 인연부터 힘들었던 과거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별은 하하와의 첫 만남에 대해 "활동 시기가 겹쳐서 한두 달을 계속 같이 봤다. 라디오를 같이 고정으로 했다"며 "소속사 사장님이 나를 라디오 DJ로 시키고 싶어하셨는데, 당시 라디오 고정만 12개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빠와 끈끈하고 특별한 것도 없었는데, 술 마시고 전화가 와서 '우리 별은 너무 어리고 착하니까 남자도 많이 만나고 놀 거 다 놀고 나중에 시집은 오빠한테 와'라고 했다. 이 따위 주사가 다 있나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하는 별의 힘든 시절에 대해 먼저 꺼냈다. 그는 "고은이가 우리 쪽에서는 현숙 누님 이후로 효녀 가수였다. 아버지가 의료사고로 10년간 누워 있었다"며 "녹화를 하고 있어도 바로 나가서 가는 애였다"고 말했다. 하하는 "그때는 예능이 강했는데 고은이한테는 독한 애드리브를 못 쳤다. 예능에서 그렇게 하면 얘가 안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별은 아버지의 의료사고 시점에 대해 "데뷔하고 신인상 타고 예능을 시작했을 때였다. 활동을 진짜 많이 해야 하는 시기에 아빠가 그렇게 되면서 힘들었다"며 "20살에서 21살 넘어갈 때였다"고 밝혔다. 그는 "가수라는 꿈 하나 가지고 상경해서 연습생하면서 꿈을 이룬 건데 무대에서 노래하는 게 즐겁지 않더라"고 고백했다.
별은 "아빠가 그렇게 되신 상황에서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지지 않은 나이였다. 그래서 집, 방송국, 교회만 다녔다"며 당시의 고된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내 삶이 그러니까 남편이 어렴풋이 생각을 한 거다. 자기는 술 먹고 즐겁게 살고 있는데 나중에 결혼한다면 이런 여자랑 해야겠다는 게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하하는 "그때 당시 고은이 매니저님이 나를 진짜 싫어했다. 너무 성실하게 활동했던 친구였는데 그에 반해 나는 프리하게 활동했다"며 웃었다. 그는 "당시 우리 부사장님이랑 JYP 부사장님이랑 친했다. 셋이 술을 많이 마시면 '아마 별은 나랑 결혼할 거 같으니 나랑 결혼하기 전까지 지켜달라'고 항상 얘기했다"고 털어놓았다.
하하는 별과의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어렴풋이 '결혼해야 한다면 이런 친구와 해야 하지 않을까. 아버지를 지키고 가정에 충실한 모습을 보고 내가 밑바닥을 찍었을 때도 나를 배신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마음속에 깊게 이상형이 됐다"고 진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