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테마파크들이 잇따라 티켓 가격을 인상한다. 최근 일본 내 물가 상승과 인건비 부담이 입장료에 반영된 결과다.
도쿄 디즈니랜드는 오는 10월부터 성인 1일 자유이용권 최고 가격을 1만 2400엔(한화 약 11만 1000원)으로 인상하고,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도 예매 시점에 따라 가격이 변하는 변동 요금제를 도입하며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30일 NHK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도쿄 디즈니랜드 운영사인 오리엔탈랜드는 오는 10월부터 입장권 가격 체계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성인(18세 이상) 1일권은 방문 날짜와 혼잡도에 따라 최고 1만 2400엔까지 치솟는다. 이는 기존 최고가보다 1000~1500엔(약 8900~1만 3000원)가량 오른 수치다.
최고가가 적용되는 날은 10월 연휴와 주말(11일·17일·24일 등)이다. 중·고등학생 이용권은 최대 1만 2000엔(약 10만 7000원), 어린이(4세~초등학생) 이용권은 5900엔(약 5만 2000원)으로 조정된다. 디즈니랜드의 입장료 인상은 지난 2023년 이후 3년 만이다.
운영사 측은 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시설 유지·보수 비용 상승 등을 가격 인상 이유로 들었다.
입장료 인상 바람은 디즈니랜드뿐만이 아니다.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은 오는 9월부터 기존 방문일별 변동 요금제에 더해 '예매 시점'과 수요 상황에 따라 가격이 상시 변동되는 판매 방식을 새롭게 도입한다. 최고 가격 한도는 별도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헬로키티 테마파크인 '산리오 퓨로랜드' 역시 다음 달부터 최고 입장료를 기존보다 1000엔 올린 6900엔(약 6만 1000원)으로 조정한다.
현지 관광·레저 시설의 이용료가 대폭 오르면서, 일본을 찾는 여행객들의 체감 경비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