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한국 관광객, 인도서 '원숭이 습격'에 부상... 구급차 1시간 넘게 안 와

인도의 세계적 관광지인 타지마할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원숭이에게 공격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구급차가 1시간 넘게 도착하지 않으면서 현지 관리 당국이 의료 시스템에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25세 한국인 관광객 김모 씨는 타지마할 입장 대기 중 갑자기 원숭이의 공격을 받았다. 김 씨는 동료와 함께 타지마할을 찾았다가 계단 근처에서 입장을 기다리던 중 원숭이에게 오른손을 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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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가 비명을 지르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달려와 원숭이를 쫓아냈다. 김 씨의 손에서는 피가 흘렀고, 물린 부위에 상처가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있던 동료가 즉시 구급차를 요청했지만, 구급차는 1시간이 지나도록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타지마할을 관리하는 인도 고고학조사국(ASI) 직원들이 현장 내 1차 진료소 응급팀에 여러 번 연락을 취했으나 구급 차량은 끝내 오지 않았다.


결국 김 씨는 타지마할 내 진료소에서 간단한 응급처치를 받은 뒤, 현지에서 '툭툭이'로 불리는 전동 릭샤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SI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구급 당국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 ASI 관계자는 "구급차 지연 사태에 대해 최고 의료 책임자(CMO)에게 조치를 요구했다"며 "구급차 운전사가 반복된 연락에도 응답하지 않아 현장 직원들이 다른 이송 수단을 찾아야 했다"고 밝혔다.


당시 사고 현장에서 김 씨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일부 관광객들은 타지마할에서 원숭이가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