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런던에서 요로결석으로 고생한 경험을 공개했다.
지난 28일 타블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런던에 스파이더맨 만나러 갔다가 죽을뻔한 썰'이라는 영상을 업로드하며 영국에서 겪은 아찔한 순간을 공유했다.
영상 속 타블로는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감독 데스틴 크리튼) 개봉 일정에 맞춰 런던을 찾았다고 밝혔다.
문제는 런던행 비행기 안에서 시작됐다. 타블로는 비행 중 심상치 않은 통증을 느꼈다고 전했다.
타블로는 "이전에 요로결석을 경험한 적이 있어서 증상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라며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운석이 아주 얇고 좁은 빨대를 통과하는 상황을 상상해 보라"고 당시 고통의 강도를 표현했다. 그는 "처음 이 병을 겪었던 날이 방탄소년단을 처음 만난 날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런던에 도착한 타블로는 예약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했지만 이미 의사가 퇴근한 상태였다. 병원 측은 다른 의료기관을 찾아볼 것을 안내했고, 타블로는 다시 병원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새로운 병원에서도 즉시 진료를 받지 못하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타블로는 "죽음의 문턱을 넘는 것 같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간신히 진료를 받았지만 약 처방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이어졌다. 그는 "어쩌면 더 높은 존재가 있다면 그 존재가 나를 싫어하고, 오늘 나를 고통스럽게 만들고 싶은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당시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찾은 약국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약국의 약사가 우연히 타블로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의 열성 팬이었던 것이다.
약사는 약국 운영 시간을 연장해 타블로가 처방전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타블로는 "눈물이 흘렀다. 필요한 건 뭐든 해드리겠다고 말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