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세상을 떠난 가왕 고(故) 신해철을 향한 깊은 그리움을 고백했다.
허지웅은 오늘(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 신해철과 과거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형이 떠난 이후로 그에 관한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았고 모든 부탁을 거절했다"며 "형은 나만의 기억이 아니기 때문에 그 위에 다른 말을 더하고 싶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연남동에서 함께 식사하기로 했던 약속과 고인이 보내줬던 꽃바구니를 떠올리며 "사소한 기억들이 가장 집요하다"고 회상했다.
특히 "이제는 내가 형보다 나이가 많다. 병원에선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거냐"라며 "아직도 형 얼굴을 똑바로 보지 못한다. 나한테 왜 그랬나, 보고 싶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허지웅은 2014년 고인의 별세 당시에도 자신의 결혼식 축가를 불러주었던 기억을 언급하며 애통함을 표한 바 있다.
1988년 MBC '대학가요제' 밴드 무한궤도로 데뷔한 신해철은 솔로 활동과 밴드 넥스트를 통해 '그대에게', '재즈 카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으나, 2014년 10월 27일 장 협착 수술 후 발생한 합병증으로 향년 46세에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