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박지성 "신뢰 잃은 한국 축구, 지금이 변화할 수 있는 기회"

전 축구 국가대표이자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한국 축구의 신뢰 회복과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9일 박지성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5년 만에 다시 출연해 한국 축구의 현 주소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공유했다.


'해버지'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박지성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JTBC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의 조별 리그 탈락을 지켜봤다.


그는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결과에 누구보다 분노하며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박지성은 당시 이해하기 어려운 경기 운영과 결과에 분노했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박지성은 과거 월드컵과 달리 이번 대회는 과정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시작으로 여러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표팀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한 채 월드컵 무대에 올랐고, 성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박지성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K-축구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한국 축구 개혁의 선봉에 섰다. 박지성은 "축구와 관련된 사람들의 잘못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것이 사실이다"라며 "이 부분에서는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이 자리를 맡았다"라고 말했다.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박지성은 축구협회 회장과 대표팀 감독이 공석인 상황에서 협회 신뢰 회복을 위한 기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축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준비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박지성은 자신이 축구협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는 축구선수였다"라며 협회장 직책에 맞는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박지성은 "축구협회는 1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해야 하는 조직"이라며 인기나 인지도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박지성은 "지금이 한국 축구가 근본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라며 "이 기회를 놓치면 앞으로도 계속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언젠가 축구협회가 팬들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MC 유재석과 게스트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아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