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러포즈 승낙을 받은 지 불과 수시간 만에 물에 빠진 예비 신부를 구하려다 급류에 휩쓸려 숨진 20대 미국 경찰관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30일 바스티유 포스트에 따르면 아칸소주 로저스 경찰서 소속 경찰관 프레드 마슈(24)가 미주리주 엘크강에서 약혼녀를 구조하던 중 가파른 물살에 휩쓸려 익사했다고 보도했다.
마슈는 사고 당일 아침 3년 동안 교제해 온 여자친구 헤일리에게 프로포즈해 승낙을 받았다. 두 사람은 약혼을 축하하기 위해 동료 경찰관 및 지인들과 함께 인근 엘크강으로 카누 여행을 떠났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예비 신부 헤일리가 강한 와류에 갇히며 위험에 처했다. 이를 본 마슈와 동료 경찰관은 즉시 강으로 뛰어들었다.
두 사람은 헤일리를 안전한 곳으로 구조해 내는 데 성공했으나, 마슈는 거센 급류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수면 아래로 사라졌다. 수색 끝에 발견된 마슈는 끝내 숨진 상태였다.
지난 4월 경찰학교를 졸업하고 현장에 배치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임 경찰관의 비보에 현지 지역사회는 깊은 슬픔에 빠졌다. 운구 차량이 지난 20일 아칸소주 북서부를 지나는 동안 많은 주민들이 거리에 나와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유가족과 동료들은 마슈가 평소에도 남을 돕는 데 앞장서 왔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망설임 없이 몸을 던진 참된 경찰관이었다고 기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