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29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 28일 구마모토(熊本)현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1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공영 NHK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1시반부터 재해대책본부회의를 열어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진은 지난 28일 오후 4시27분께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했다. 규모 7.1의 강진으로 쇼핑몰이 폭발하고 공장 건물이 붕괴되는 등 대형 사고가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구마모토현 가시마마치(嘉島町)에 위치한 쇼핑몰센터 '이온 몰 구마모토'에서는 가스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심폐정지(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구마모토현 경찰에 따르면 지진 직후 쇼핑몰 이용객과 직원 등 약 200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으며, 그 후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건물 내부에 쇼핑몰 직원 등이 다수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있어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 당시 남아있던 인원 수를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언론에 보도된 20~30명보다는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종업원이 남아있던 것은 확실하지만, 이용객이 건물 내에 남아있는 사람들에 포함됐는지는 불명확하다"고 덧붙였다.
산케이신문은 해당 쇼핑몰의 구조·수색 작업이 건물 붕괴 등 2차 피해 우려로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구마모토현 야쓰시로(八代)시에 소재한 일본제지 야쓰시로 공장에서도 강진으로 굴뚝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2명이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9명은 행방불명 상태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