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식사 중 물 마시면 살 덜 찔 줄 알았는데... 전문가들이 밝힌 충격적인 연구 결과

식사 중 물을 마시면 포만감이 생겨 식사량을 줄일 수 있다는 흔한 상식과 달리, 오히려 더 많은 음식을 먹게 만든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코넬대학교와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공동 연구진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식사 도중 물을 마시는 습관이 전체적인 음식 및 열량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연구진은 성인 86명을 대상으로 소고기 칠리나 치킨 티카 마살라를 자유롭게 섭취하도록 한 뒤 물을 마시는 속도와 빈도, 전체 수분 섭취량 등을 다각도로 측정했다.


분석 결과 물을 많이 섭취한 참가자일수록 음식 섭취량도 함께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로 참가자가 물을 100g 더 마실 때마다 음식은 평균 39g, 열량으로는 약 49㎉를 추가 소비했다. 식사 도중 물을 마시는 횟수가 한 번 늘어날 때마다 음식 섭취량 역시 약 4.4g씩 늘어났다.


연구진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감각 특이적 포만감'을 제시했다. 동일한 음식을 계속 섭취하면 미각이 무뎌져 식욕이 떨어지는데, 중간에 마시는 물이 입안을 세척해 맛에 대한 미각을 다시 활성화한다는 분석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를 이끈 페이지 커닝엄 코넬대 영양과학과 조교수는 "물은 위를 빠르게 통과하므로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지 못한다"며 "오히려 입안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식사를 원활하게 도와 음식의 맛을 더 오래 즐기게 만든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실험의 대상자 수가 제한적이었던 만큼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