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난 슬플 때 힙합을 춰"... 천계영 '언플러그드보이', 30년만에 '컬러 웹툰'으로 돌아왔다

1990년대를 풍미했던 순정만화 '언플러그드 보이'가 웹툰으로 돌아온다. 원작 발간 이후 약 30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변신이다.


네이버웹툰은 천계영 작가의 대표작 '언플러그드 보이'를 28일 오후 10시부터 네이버시리즈 등을 통해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총 16화로 구성된 이번 웹툰은 매주 화요일 밤 '수요웹툰' 코너에서 연재될 예정이다.


원작은 1997년 출간됐다. "난 슬플 때, 힙합을 춰"라는 명대사가 특히 유명한 이 작품은 국내 순정만화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자유분방하고 개성 강한 소년 현겸과 착실한 모범생 지율이 만나며 서로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네이버웹툰


작품은 당시 새롭게 부상하던 힙합과 아이돌 문화를 이야기 속에 녹여냈다. 이 때문에 연재 시기였던 1990년대 대중문화를 생생하게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웹툰 버전은 모바일 환경을 고려해 세로 스크롤 방식으로 재구성됐다. 원작 단행본의 흑백 그림에 컬러를 더해 새로운 연출을 시도했다.


천계영 작가는 "원작을 흑백으로 연재했지만, 그때도 머릿속으로는 화사한 색감을 막연하게 그리고 있었다"며 "웹툰화 작업을 거치며 그 시절 떠올렸던 색을 최대한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어서 무척 기뻤다"고 밝혔다.


네이버시리즈 코믹 서비스의 오정민 리더는 "'언플러그드 보이'는 세대를 초월해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라며 "독자들이 컬러 스크롤 웹툰과 원작 단행본 등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품의 매력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