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자녀들과 마시멜로 구우려다... 30대 엄마 화상으로 숨져

호주 시드니의 한 가정집 뒷뜰에서 자녀들과 함께 마시멜로를 구워 먹던 30대 여성이 갑작스러운 화재로 전신에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29일 바스티유 포스트에 따르면 38세 여성 샤를로트 로즈앤 힐은 방학을 맞은 11세 아들과 7세 딸을 위해 집 뒤뜰에 바비큐 그릴을 설치하고 음식을 준비하던 중 돌연 불길에 휩싸였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놀란 아이들은 비명을 질렀고, 11세 아들은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어머니 몸에 붙은 불을 끄려 시도했다. 출근을 준비 중이던 남편이 비명 소리를 듣고 현장으로 달려와 긴급 조치를 취한 뒤 힐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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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으로 옮겨진 힐은 얼굴과 양손 등에 중증 화상을 입고 대수술을 받았다. 수술 직후 의식을 되찾은 그는 두 자녀와 전화 통화를 나눌 정도로 상태가 호전돼 가족들은 고비를 넘겼다고 믿었다. 그러나 지난 10일 치료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합병증이 발생하며 다시 의식을 잃었고 끝내 숨을 거뒀다.


힐의 사촌 비앙카 힐은 온라인 기부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홀로 남겨진 두 자녀의 양육비와 학비를 지원하기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비앙카는 "어릴 적 어머니를 여읜 샤를로트는 자녀들에게 같은 슬픔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어머니였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