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김영광이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향해 직설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 973회에는 김정민, 김영광, 이승우, 정승환이 게스트로 출연해 축구 이야기를 나눴다.
이승우는 이날 방송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혼자 무릎 꿇고 기도하면서 봤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미드필더가 되고 공격수로 넘어가도 제 이름이 없더라"며 "남은 게 손흥민, 오현규 선수라서 바로 TV를 껐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며칠간 마음이 아팠다"고 탈락의 심경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홍명보 전 감독과의 인연도 공개했다. 그는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이) 제 경기를 보러 오셨다"며 "마지막 두세 경기. 오실 때마다 제가 골을 넣었다"고 전했다. 이승우는 "'될 거 같은데'하고 혼자 몰래 봤는데 안 됐더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MC들이 어떤 이유로 이승우가 발탁되지 않았냐고 묻자, 김영광은 거침없이 입을 열었다. 김영광은 "전 항상 얘기했다. '승우가 되어야 한다'고"라며 "왜 안 됐냐면 감독의 고집인 거다"고 필터링 없이 답했다. 이 발언에 이승우는 "저는 아무 말 안 했다"고 말을 줄이며 김영광의 발언과 철저하게 선을 그었다.
김영광은 계속해서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저의 개인 견해다"라고 전제한 뒤 "승우는 한국선수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무언가가 있다"며 "특유의 아프리카 같은 유연성과 리듬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영광은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며 "전 승우가 북중미 월드컵에 갔다면 그 차이를 만들었을 거 같아서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 뽑혀야 하는데 했는데 이상하게 고집이 있는지 안 뽑더라"며 홍명보 전 감독의 선수 선발을 비판했다. 김영광은 "코리안 메시 아니냐"며 이승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영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6월 25일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 라이브 방송에서 남아공전 패배 직후 대한민국 대표팀이 32강에 올라갈 확률을 언급하다가 돌연 "홍명보 나가"를 외쳐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