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 차 가수 이장원과 배다해 부부가 100세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신혼 생활이 오히려 애정이 더 깊어지는 계기가 됐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1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이장원, 배다해 부부의 합가 5개월 차 생활 모습을 공개했다.
배다해는 시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할아버지는 1926년생으로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30년간 혼자 사셨다"며 "시부모님은 지방에 계시고 고모님들도 연세가 많으셔서, 할아버지가 100세가 되면서 밤에 홀로 계시는 게 걱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회의 끝에 저희가 들어오게 됐고, 결혼 전부터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장원은 처음에는 반대 입장이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나는 처음엔 들어가고 싶지 않아서 '1인 시위'까지 했다"며 "그런데 다해가 시원하게 승낙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합가 후 할아버지 눈을 피해 애정을 나누는 독특한 일상을 살고 있다. 배다해가 설거지하는 이장원에게 앞치마를 입혀주자 이장원은 즉시 아내를 안았고, 주방과 복도, 거실 등 집 안 곳곳에서 짧은 포옹을 이어갔다. 김구라는 이 장면을 보며 "70년대 가난한 음악가 부부 같다"고 평해 웃음을 유발했다.
제작진이 왜 몰래 스킨십을 하냐고 묻자 이장원은 "한 번 들킨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할아버지, 다해와 셋이 얘기하다가 방으로 들어가는 길에 아내를 안았는데, 그 순간 할아버지와 눈이 딱 마주쳤다"며 "할아버지가 못 본 척 지나가셨는데 걸음이 엄청 느리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배다해는 "둘이 살 땐 자연스럽고 편했는데, 합가하니까 예의가 아닌 것 같더라"며 "그래서 숨어서 하게 됐는데, 숨었을 때는 최선을 다해 애정행각을 하고 있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장원은 합가 후 부부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릴 때로 돌아간 느낌이다. 끝방에서 둘이 지내니까 기숙사 친구나 룸메이트 같다"며 "아이들처럼 장난도 훨씬 많이 치게 됐다"고 전했다.
김숙이 "예전보다 애정 표현이 더 많아진 것 같다"고 말하자 이장원은 "맞다. 짜릿하다"고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