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구독자 81만 명 규모의 유튜브 채널 '타일러볼까요'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타일러는 '타일러볼까요'에 올린 영상에서 실리콘밸리 투자자 피터 틸이 운영하는 비공개 모임 '다이얼로그(Dialog)'의 데이터 유출 사건을 조명했다.
그는 이 모임에 기술산업 주요 인사들과 함께 미국 고위 공직자 및 정치계 인물들이 참여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국제 정세와 안보 이슈 등을 논의했으며, 참석자들은 자산 규모와 영향력에 따라 등급으로 구분됐다는 내용도 담았다. 타일러는 기술 권력과 공권력이 결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영상 후반부에서 타일러는 시청자들에게 예고 없이 채널 종료 소식을 전하며 작별을 고했다.
타일러는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무거운 주제를 전하려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매주 '타일러볼까요'를 찾아주시고 사랑해주신 덕분에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 있듯, 여러분이 알던 '타일러볼까요'는 이제 막을 내린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며, 앞으로 더 나은 모습으로 뵙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채널 종료의 구체적 배경이나 향후 계획에 대한 추가 설명은 없었다.
'타일러볼까요'는 국제 정세, 세계 경제, 기술 트렌드, 문화 이슈 등을 타일러만의 관점으로 풀어내는 채널로 운영돼왔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는 약 81만 명에 달한다.
특히 채널이 얼마 전까지 정상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해왔고, 타일러 미디어 공식 홈페이지에 '타일러볼까요' 제작 인력 채용 공고가 게재돼 있었던 점이 확인되면서 갑작스러운 종료 결정을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해당 채용 공고의 현재 유효 여부나 채널 종료와의 연관성은 알려지지 않았다.
구독자들은 영상에 아쉬움과 놀라움을 표했다. "얼마 전 구독자 80만 명을 축하했는데 너무 갑자기 끝난다", "이런 마무리가 될 줄 예상 못했다", "하고 싶었던 마지막 이야기를 하고 떠나는 것 같다", "식사하면서 세상 보는 법을 배웠는데 너무 아쉽다", "시즌2로 반드시 돌아오길 바란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타일러 라쉬는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국제학을 공부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외교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방송인이다.
2014년 JTBC '비정상회담'에 미국 대표 패널로 출연하며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논리적인 토론 능력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방송, 강연, 출판, 영어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까지 방송 활동과 함께 세계 경제 및 국제 정세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