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주인공은 선수들인데... '비켜달라' 손짓에도 끝까지 버틴 트럼프, 월드컵 시상식 '센터 욕심' 빈축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정상에 오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스페인의 우승 세리머니 무대에 끝까지 머무르며 빈축을 샀다. 


20일 오전(한국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저지주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전을 관람했다. 스페인은 연장후반 1분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직후 시상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페인 대표팀의 트로피 세리머니가 진행되는 시상대에 서 있다. / GettyimagesKorea


스페인은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단 1실점만 허용하는 견고한 수비를 앞세워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통산 2번째 우승이다.


반면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댄스'로 관심을 모은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연패를 노렸지만 스페인에게 밀리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월드컵 최초로 3개국(미국·멕시코·캐나다)이 공동 개최하고 48개국이 참가한 대회였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직후 시상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페인 대표팀의 트로피 세리머니가 진행되는 시상대에 서 있다. / GettyimagesKorea


시상식에는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자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준우승팀 아르헨티나와 우승팀 스페인 선수들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월드컵 트로피를 스페인 주장 로드리에게 전달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인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려 할 때까지 단상 중앙에서 비켜나지 않았다. 로드리가 등을 가볍게 밀며 정중히 비켜줄 것을 요청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파이팅을 외치는 등 더디게 움직였다.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월드컵 결승전 후 시상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참석했다 / GettyimagesKorea


결국 인판티노 회장이 직접 나서 트럼프 대통령의 퇴장을 권했으나 소용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끝내 선수단 옆에 머물며 세리머니 꽃가루가 터지는 순간까지 함께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트럼프 눈치 챙겨라", "본인이 주인공인 줄 아는 듯", "주인공은 선수들인데...", "로드리가 밀고 인판티노 회장이 비키라고 해도 버티는 거 진짜 민망하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