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방송에서 1년간 고시원에서 생활했던 반전 일상을 고백한다.
구혜선은 오늘(18일) 오후 방송되는 MBN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톱스타임에도 공용 시설을 사용하는 고시원 생활을 선택했던 경험을 털어놓는다. 그는 공용 샤워실 사용에 대해 "샤워실은 공용이지만 1인이 들어가서 사용하고 나오면 다음 사람이 들어가는 시스템이라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시원 생활의 장점으로는 청소가 빠르게 끝나는 점을 꼽았다. 구혜선은 "일단 청소가 1분 만에 끝나서 너무 좋았다"며 "집에 있을 때는 뭐가 많이 필요한 것 같은데, 고시원에서 살 만큼의 물건만 남기고 정리해 보니 실제로 필요한 게 별로 없더라"고 비움의 미학을 전했다.
그의 미니멀 라이프는 패션에서도 이어져 "학부부터 대학원까지 6년 동안 거의 같은 옷만 입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옷이 많으면 오히려 입을 옷이 없다고 느껴지지만, 옷이 하나만 있으면 고민 없이 그것만 입으면 된다"고 자신만의 패션 철학을 덧붙였다.
진행자 김주하가 톱스타 딸을 둔 부모님의 반응을 묻자 구혜선은 "그냥 부모님이 저를 싫어하신다"고 답했다. 이어 "엄마의 소원이 '제발 옷 좀 사라'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단적인 최소화의 삶을 추구하게 된 배경에는 아픔도 있었다. 구혜선은 "과거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겪으며 '내가 만약 죽으면 이 많은 짐을 누가 치우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물건을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