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목)

"벌레 있는 줄도 몰랐다"... 치아 사이에 1cm 유충 끼어있던 50대 중국 남성

중국에서 스케일링 중 치아 사이에 1㎝ 크기의 살아있는 유충이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례가 보고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취안저우완바오는 푸젠성 취안저우 제1병원 구강과에서 발생한 사례를 전했다. 50대 남성 A 씨는 기존에 사용하던 틀니가 불편해 새로운 의치를 제작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A 씨를 진료한 의료진은 환자의 입안에서 여러 개의 자연치가 빠진 상태를 확인했다. 남아있는 치아에는 치태와 치석이 심하게 축적돼 있었으며 잇몸은 붓고 쉽게 출혈하는 증상을 보였다. 


의료진은 A 씨가 중증 치주질환을 앓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A 씨는 당뇨병을 앓고 있었으며 장기간 흡연자였다. 이 두 요인은 치주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의료진은 A 씨의 구강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전체 치석 제거 치료를 시작했다. 아래쪽 어금니 사이를 청소하던 중 길이 약 1㎝의 흰색 유충 한 마리가 치아 틈에서 발견됐다.


A 씨는 치주질환으로 치아 사이가 넓어진 데다 구강 감각이 둔해진 상태여서 벌레가 끼어 있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충이 얼마 동안 치아 사이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의료진은 발견된 유충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충치 벌레와는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충치는 세균이 유발하는 질환이며 육안으로 보이는 큰 벌레가 치아를 갉아먹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의료진은 이 유충이 채소나 리치 같은 과일에 붙어있던 애벌레가 음식과 함께 입안으로 들어온 뒤 치아 틈에 끼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치주질환으로 벌어진 치아 사이 공간과 불충분한 구강 관리가 겹치면서 유충이 오랫동안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의료진은 이 사례를 통해 구강 건강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진은 양치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고 해서 칫솔질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대부분의 경우 치태로 인한 염증이 원인이며 양치를 소홀히 하면 치주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칫솔만으로는 치아 사이의 음식물과 치태를 충분히 제거하기 어렵다며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함께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필요한 경우 구강 세정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의료진은 치아가 흔들리는 원인은 칫솔질이 아니라 장기간 쌓인 치석으로 인해 치주 조직이 손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당뇨병 환자와 흡연자, 틀니 사용자는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철저한 구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강 위생을 소홀히 할 경우 음식물이나 이물질이 장시간 남아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