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7일(금)

"제발 멈추세요!" 고속도로 걷던 노인 본 시민들, 경찰차 길 터준 훈훈한 9분의 기적

고속도로 한복판을 걸어 다니던 60대 중증 정신장애인이 시민들과 경찰의 대처로 사고 없이 구조됐다. 


7일 전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5지구대는 지난달 16일 오후 6시 39분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호남고속도로 동광주 나들목 인근에서 고속도로를 배회하는 노인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상황을 접수한 김형종 경감은 고속도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4분 만에 대상자 A씨의 위치를 파악했다. 


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당시 A씨는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량들 사이에서 차로를 횡단하거나 중앙분리대 인근을 오가며 통행 차량들과 부딪힐 수 있는 상황에 노출됐다.


현장으로 이동하던 순찰차를 본 운전자들은 주행로를 양보해 경찰의 신속한 현장 접근을 도왔다. 


출동한 정회성 경위와 이정민 경사는 신고가 들어온 지 9분 만에 중앙분리대 근처에서 횡설수설하던 A씨를 찾아내 순찰차에 태웠다.


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조사 결과 중증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A씨는 고속도로 주변에 있는 자택에서 나온 뒤 길을 잃고 헤매다 고속도로 내부까지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안정을 취하게 한 뒤 보호시설 관계자에게 인계해 귀가 조치했다. 아울러 향후 유사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관할 경찰서에 위치 추적이 가능한 배회감지기 지급을 요청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