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8일(토)

안젤리나 졸리 고백, 브래드 피트와 이혼 후 10년간 연애 안 했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와 이혼한 이후 약 10년 동안 누구와도 교제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29일(현지시간) 페이지 식스에 따르면 새 영화 '쿠튀르' 홍보를 위해 진행된 해외 매체 '야후 엔터테인먼트'와의 인터뷰에서 졸리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자신의 연애관과 심경을 담담히 털어놓았다. 이번 영화에서 파리 패션 위크 기간 중 유방암 진단을 받는 미국인 영화감독 맥신 워커 역을 맡은 졸리는 극 중 촬영감독 안톤과의 로맨스를 연기하며 자녀에게 집중하면서도 연애를 병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언급했다.


졸리는 "솔직히 말해서 10년 전 이혼한 이후로 데이트를 한 적이 없다"며 "아이들과 가족에게 집중하느라 내 삶에서 연애라는 영역을 중심에 두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극 중 인물이 딸을 지극히 사랑하고 헌신하면서도 여성으로서 사랑을 필요로 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다"고 덧붙였다.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 GettyimagesKorea


현재 51세인 졸리는 2016년 9월 62세인 피트와 결혼 2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 8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린 격렬한 이혼 소송을 겪었다.


이들 사이에는 매덕스, 팍스, 자하라, 샤일로, 그리고 쌍둥이 비비엔과 녹스 등 6명의 자녀가 있다.


졸리는 딸들이 성장함에 따라 이제는 엄마 역할에만 머무르지 말라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졸리는 "아이들이 나를 예전의 내 모습으로 되돌려놓고 있는 것 같다"며 "아이들이 강인함과 개방성, 부드러움과 믿음, 그리고 사나움을 모두 갖기를 바라는 내 열망이 오히려 나 자신을 깨우고 있고, 아이들도 내가 이제 그냥 '엄마'로만 살지 않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혼 소송과 양육 과정에서 겪은 심리적 고충도 가감 없이 드러났다. 졸리는 나이 듦에 대해 생각하기보다 자신을 재발견하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며 "어쩌면 삶이 나를 조금 부수어버렸을지도 모르는 방식으로, 이제 다시 살아가야 하고 다시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달 초 해외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도 한동안 잃어버렸던 전투 정신이 돌아왔다고 인정한 졸리는 "거의 모든 아이가 18세가 됐고 이제 내가 세계를 여행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며 "아이들이 나를 가장 잘 알면서도 여전히 나를 좋아해 준다는 사실이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졸리와 자녀들은 끈끈한 유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피트와 자녀들의 관계는 여전히 단절된 상태다.


안젤리나 졸리 / GettyimagesKorea


자녀 중 매덕스, 자하라, 샤일로는 성에서 '피트'를 지우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았으며, 아직 미성년자인 쌍둥이 녹스와 비비엔 역시 상징적으로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다만 차남인 팍스는 최근 피트 가문의 친척 모임에 참석하는 등 아버지 측 가족과는 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나 브래드 피트 본인과의 관계는 소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