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한 달에 단 하루만 출근하고도 400만원이 넘는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1일 윤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노 전 위원장은 2024년 11월 한 달 동안 25일 위원회의 참석을 위해 하루 출근했다. 하지만 그는 이날 출무수당 15만원, 안건 검토 수당 120만원, 공명선거추진활동비 290만원을 합쳐 총 425만원을 수령했다.
같은 해 1월에는 총 6일을 출근했는데,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3일은 신년인사회, 신년음악회, 청소년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것이었다. 이들 일정은 선거관리 본연의 업무와는 무관한 행사다.
2024년 8월에는 광복절 경축식과 위원회의에 각각 하루씩 참석해 단 이틀만 출근했지만 335만원을 받았다. 9월에도 국회 개원식과 위원회의 참석으로 325만원의 수당을 챙겼다.
올해 1월에는 1일 현충원 참배 및 시무식·신년인사회, 7일 신년음악회, 19일 위원회의 참석 등 총 3차례 출근에 420만원이 지급됐다. 지난 2월에는 6일 업무보고, 8일과 27일 위원회의로 세 번 출근했으나 375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상임 선관위원들의 수당 지급 실태도 논란거리다. 한 비상임 위원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위원회의에 모두 참석하지 않아 출근 기록이 없었다. 그런데도 공명선거추진활동비 명목으로 두 달에 걸쳐 매달 215만원씩을 받았다.
중앙선관위 비상임 위원들의 수당 체계와 출근 실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