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8박 10일간의 유럽 순방 일정을 끝낸 이재명 대통령이 귀국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11시 34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려 환영 나온 인사들을 향해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이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자주색과 검은색, 흰색의 삼색 사선 무늬 넥타이를 매고 나타났다. 김 여사는 흰색 투피스 정장 차림으로 대통령과 팔짱을 끼고 함께 트랩을 내려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공항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강훈식 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박윤주 외교부 1차관,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장 등이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기 위해 나왔다.
환영 인사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도열한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김민석 총리가 허리를 굽혀 인사하자 이 대통령은 특별한 말 없이 악수로 답했다. 정청래 대표가 약 90도 각도로 인사하자 이 대통령은 "수고했습니다"라는 말을 건넸다.
청와대는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총리와 행정안전부 차관 등 정부 인사들과 함께 민주당 지도부가 환영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9일 출국 환송 행사에는 정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하지 못했다. 청와대는 "중동 전쟁의 장기화와 중앙선거관리 부실 관리 대응 등 국내 상황을 염두에 두고 청와대 및 내각 인사 등으로 환송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통령이 전날인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6·3 지방선거 결과에 강한 실망감을 표출한 직후여서 당청 간 갈등설이 제기된 바 있다.
출국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정 대표는 이튿날인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갈등이 커진 것 아니냐는 의혹과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유럽 순방 중이던 지난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당으로서 '책임·포용·개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이례적으로 게재해 정청래 지도부를 향한 경고성 메시지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이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수많은 어록 중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한다'라고 했던 말씀을 참 좋아하고 늘 가슴에 새기며 임해왔다.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원들이 이재명 정부의 확실한 뒷배이자 믿음직한 조력자, 든든한 동반자로서 변함없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많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기를 바란다"며 당원들에게 이재명 정부의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