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투신 위기의 시민을 구해 포상금을 받은 대구시 공무원이 상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8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대구시 공항도시과 우영욱 주무관이 생명 구조 유공 포상금 3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우 주무관은 지난 5월 30일 당직 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중 다리 위에 올라간 시민 A씨를 발견했다.
그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뒤 A씨에게 다가가 말을 건네며 설득에 나섰다. 장시간 대화를 이어가며 A씨를 진정시켰고, 결국 A씨는 다리에서 내려와 무사히 구조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대구 북부경찰서는 우 주무관에게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며 생명 구조 유공 포상금 30만원을 지급했다. 우 주무관은 이 포상금을 모두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대구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기부금을 전달한 우 주무관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뜻하지 않게 포상금을 받았다"며 "개인적으로 쓰기보다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쓰고 싶다"고 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이 기부금을 아동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