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2026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비기며 출발에 실패했다. 호날두는 여러 기회를 잡았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18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포르투갈은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비겼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포르투갈에게는 뼈아픈 승점 1점이었다.
포르투갈은 디오구 코스타가 골문을 지키고 누누 멘데스, 토마스 아라우호, 헤나투 베이가, 주앙 칸셀루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주앙 네베스가 배치됐고, 베르나르두 실바, 비티냐, 페드로 네투가 공격 2선에서 호날두를 지원하는 4-2-3-1 전형을 갖췄다.
콩고민주공화국은 리오넬 음파시를 중심으로 5명의 수비수를 배치한 5-3-2 시스템으로 맞섰다.
아론 완-비사카, 스티브 카푸아디, 악셀 튀앙제브, 샹셀 음벰바, 아르투르 마수아쿠가 수비를 맡았고, 은갈라옐 무카우, 사무엘 무투사미, 에두 카옘베가 중원을 책임졌다. 전방에는 셰드릭 바캄부와 요아네 위사가 투톱으로 나섰다.
경기는 포르투갈 페이스로 시작됐다. 6분, 네투가 우측 측면을 따라 내려가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네베스가 중앙에서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빠른 골로 주도권을 잡은 포르투갈은 경기를 차분하게 풀어가려 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물러서지 않았다. 위사와 바캄부를 겨냥한 수직 패스로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11분 위사가 왼발 중거리포를 날렸으나 막혔고, 14분에는 바캄부가 박스 바깥에서 강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위협하지 못했다.
전반 중반부터 경기 흐름은 콩고민주공화국 쪽으로 기울었다. 24분 무더위로 인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끝난 뒤에도 공격 주도권은 콩고민주공화국이 쥐고 있었다.
33분 에두 카옘베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나왔으나 디오구 코스타가 멋진 세이브로 막아냈다. 포르투갈은 약 30분 가까이 제대로 된 공격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며 고전했다.
점유율에서는 앞섰지만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하지는 못했다. 수비에 집중해야 했던 포르투갈은 39분 브루노의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상대 수비에 가로막혔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집요한 공격은 전반 추가시간에 결실을 봤다. 추가시간 5분, 아르튀르 마쉬아퀴가 올린 코너킥을 문전에서 요안 위사가 헤더로 연결했다.
포르투갈 수비수들의 마크를 완벽하게 벗어난 위사는 골키퍼가 손도 쓸 수 없는 왼쪽 상단 구석으로 공을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은 1-1로 막을 내렸다.
포르투갈은 후반 초반 실바를 교체하고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포르투갈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10분 칸셀루가 바이시클킥으로 골을 넣었으나 직전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 콩고민주공화국은 12분 무카우를 빼고 노아 사디키를 넣으며 중원을 보강했다.
호날두의 첫 슈팅은 23분에 나왔다. 우측에서 날아온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포르투갈은 26분 멘데스와 네투를 교체하고 넬송 세메두, 하파엘 레앙을 투입했다. 28분 호날두가 또다시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은 정확도가 떨어졌다.
콩고민주공화국은 32분 샤를 피켈과 요리스 카옘베를 투입하며 활력을 더했다. 같은 시간 바캄부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포르투갈의 공격은 계속됐다. 33분 콘세이상의 슈팅이 수비에 막혔다. 우측을 중심으로 콘세이상을 앞세운 공격이 펼쳐졌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37분 비티냐를 빼고 곤살루 하무스를 넣으며 공격수 숫자를 늘렸다. 콩고민주공화국은 39분 바캄부와 완-비사카를 빼고 피에르 칼룰루, 시몽 반자를 투입했다.
포르투갈은 끝까지 추가골을 노렸다. 45분 브루노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으나 골대 옆으로 향했다. 포르투갈은 끝내 콩고민주공화국의 단단한 수비벽을 무너뜨리지 못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