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 시간)이재명 대통령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으로부터 '이탈리아 공화국 기사대십자 공로훈장'을 받았다. 이번 훈장은 1951년 제정된 이후 과학, 예술, 경제, 공직수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탈리아인이나 해외 국가원수급 인사에게 수여되는 최고 등급의 훈장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번 훈장이 한국과 이탈리아 간의 우호 관계를 증진시킨 이재명 대통령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이탈리아의 최고 수준 예우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장은 최근 수년 간 해외 정상 중에서도 고위급 인사에게 수여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그리고 올해는 불가리아 대통령에게 수여됐다.
강 수석대변인은 "외국 정상에 대한 최고 등급의 훈장"이라며 "한국과 이탈리아 우호 관계를 증진한 이 대통령의 기여를 평가하고, 최고 수준의 예우를 표명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제관계에서 한국의 중요성과 역할을 기대하고 평가하는 훈장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빈 만찬에는 한국 경제계 주요 인사들도 초청되어 주목을 끌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을 비롯한 총 13명의 경제인이 참석했다.
이 명단에는 삼양식품 김정수 회장, 현대자동차 성 김 사장, LG화학 김동춘 사장, 네이버 최수연 대표, HD건설기계 문재영 사장, 한국항공우주산업 김종출 사장,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 코스맥스 허민호 부회장, 큐어버스 조성진 대표가 포함됐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들은 12일 열리는 한국-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해 구체적인 경제 협력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화계 인사인 정명훈 밀라노 라스칼라 오페라극장 음악감독,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최고디자인책임자, 그리고 패션 인플루언서 '밀라논나'도 만찬에 초대되었다. 이는 한국과 이탈리아 간의 경제와 문화 협력 증진을 위한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