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후인 5월 31일 밤, 한 달에 두 번째로 뜨는 특별한 보름달 '블루문'이 밤하늘을 밝힐 예정이다. 5월의 마지막 날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이 천문 현상은 우주가 만들어내는 신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많은 사람들이 '블루문'이라는 명칭 때문에 달이 파란색으로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색상과 전혀 관련이 없는 천문학 용어다. 블루문은 한 달 안에 보름달이 두 차례 나타날 때 두 번째 보름달을 가리키는 말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달의 공전 주기와 우리 달력의 차이에 있다.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신망월은 약 29.53일인 반면, 양력 한 달은 28일부터 31일까지 다양하다.
이 때문에 달 초에 보름달이 뜬 후 같은 달 말에 다시 보름달이 뜨는 일이 생긴다. 이번 5월도 마찬가지로 달 초 보름달에 이어 31일에 올해 가장 특별한 두 번째 보름달이 나타난다.
'블루'라는 이름의 기원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전해진다. 가장 유력한 설은 과거 서양에서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현상을 불길하게 여겨 '배신하다'는 의미의 고어 'belewe'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발음이 유사한 'Blue'로 바뀌었고, 지금은 '매우 드문 일'을 표현하는 관용구로 쓰이고 있다.
블루문을 관측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나 드물까? 달의 주기와 지구의 1년을 계산하면 1년 동안 보통 12번의 보름달이 뜨지만, 약 3년마다 한 번씩 13번 뜨는 해가 있다.
천문학계 자료에 따르면 블루문은 평균 2.718년, 즉 약 2년 8개월마다 한 번씩 발생한다.
5월의 마지막 밤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이번 블루문은 날씨가 좋다면 전국 어디서든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