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30일(토)

파리바게뜨, 인도네시아 전 매장 '할랄 인증' 획득... 2억 4천 무슬림 마음 잡고 동남아 영토 넓힌다

파리바게뜨가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공식 할랄 인증을 획득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싱가포르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할랄 영토를 확장하면서, 거대한 무슬림 소비층을 사로잡기 위한 글로벌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 제공 = 파리바게뜨


29일 파리바게뜨는 인도네시아의 할랄 공식 인증 정부 기관인 '할랄제품보증청(BPJPH)'으로부터 자카르타, 탕그랑, 데폭, 메단, 수라바야 등 현지에서 운영 중인 23개 전 매장에 대한 공식 할랄 인증을 최종 획득했다.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2019년부터 이슬람 성직자협의회(MUI)의 판정을 기반으로 정부 기관인 할랄제품보증청이 최종 인증을 발급하는 엄격한 할랄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인증은 단순히 일부 품목에 그치지 않고 매장에서 판매되는 빵과 페이스트리, 케이크는 물론 핫밀과 음료 등 전 메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파리바게뜨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걸친 원재료 공급망과 생산 설비, 매장 운영 전반에 걸쳐 까다로운 할랄 기준을 충족했다.


사진 제공 = 파리바게뜨


인도네시아는 단일 국가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약 2억 4000만 명의 무슬림 인구를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할랄 시장의 핵심 거점이자 동남아 시장 확대의 전초기지로 꼽히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슬람 율법에 부합하는 제품에만 부여되는 할랄 인증은 단순한 원재료 확인을 넘어 위생, 생산, 유통 관리 기준까지 모두 충족해야 하는 까다로운 국제 품질 인증 제도다. 특히 식품 분야의 경우, 원재료 사용뿐만 아니라 제조와 보관, 유통의 전 과정에서 비(非)할랄 제품과 섞이지 않도록 철저하게 분리·관리해야 하는 물류적 엄격함이 요구된다. 그런 만큼 이번 인증 획득은 파리바게뜨가 현지 무슬림 소비자들에게 깊은 신뢰를 심어줄 수 있는 강력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는 올해 2월 싱가포르 전 매장에 대해 싱가포르 이슬람종교위원회(MUIS)의 공식 할랄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 조호르에 1만 2900㎡ 규모의 거점 할랄 인증 생산센터를 준공했다. 이로써 파리바게뜨는 생산부터 물류, 매장 운영으로 이어지는 촘촘한 동남아 할랄 운영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게 됐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번 인증에 대해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는 포용적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기 위한 글로벌 전략의 일환이다. 앞으로도 현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를 강화하며 글로벌 고객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등 전 세계 15개국에 진출해 730여 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을 계기로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영토 확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