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와 한국 기상청은 향후 5년 내 역대 가장 더운 해가 찾아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기후 업데이트 보고서를 발표했다.
28일 세계기상기구(WMO)는 '전 지구 1~10년 기후 업데이트(GADCU) 보고서'를 공개하고 향후 5년 중 적어도 한 해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86%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기록상 가장 더웠던 해는 2024년으로, 해당 해 전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55℃ (±0.13℃ )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GADCU 보고서는 영국 기상청이 주도해 매년 작성하며, 올해는 한국 기상청(국립기상과학원)을 포함한 13개 기관의 자료가 활용됐다.
아울러 2030년까지 매년 전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 기준보다 1.3 ~ 1.9℃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WMO가 지난해 공개한 보고서에서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1.2 ~ 1.9℃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향후 5년 중 적어도 한 해에 전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를 초과할 가능성은 91%로 분석됐다. 2030년까지 전체 5년의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를 초과할 가능성은 75%였다. 다만 같은 기간 산업화 이전보다 2℃를 초과할 가능성은 1% 미만에 그쳤다.
보고서는 향후 5년 중 겨울철 평균 북극 기온이 최근 30년(1991~2020년)보다 2.8℃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전 지구 평균기온보다는 3.5배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빙 농도는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향후 10년 평균 해빙 농도는 해빙 최대 시기인 3월 베링해 등 북극 일부 해역에서 최근 30년(1991~2020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기상청도 비슷한 예측 결과를 내놓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평년(1991~2020년) 대비 전 지구 평균기온이 향후 5년 중 적어도 한 번 2024년을 초과할 확률이 90%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동아시아 92%, 우리나라 68%로 분석됐다. 향후 5년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전 지구와 동아시아는 100%, 우리나라는 99.5%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