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9일(금)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저탄소 전력 기반 넓혔다...자가발전 이어 PPA까지

효성중공업이 창원공장의 재생에너지 전력 조달 규모를 기존 자가발전 설비 대비 약 30% 늘린다. 창원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던 태양광 전력에 외부 발전사업자의 태양광 전력을 더해 제조공장의 탄소배출 저감 기반을 넓히는 방식이다.


효성중공업은 5월부터 창원공장에 PPA 방식의 태양광 전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PPA는 기업이 발전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쓰는 전력구매계약이다. 별도 발전 설비를 직접 설치하지 않고도 장기간 재생에너지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


창원공장은 그동안 5.3MW 규모의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를 운영해왔다. 이번 계약으로 외부 발전사업자로부터 1.6MW 규모 태양광 전력을 추가 조달한다. 기존 자가발전 설비 기준으로 약 30%에 해당하는 재생에너지 전력이 더해지는 셈이다.



전력 공급은 재생에너지 기업 엔코어드를 통해 이뤄진다. 창원공장은 태안솔라팜의 태양광 발전 전력을 공급받는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PPA 도입으로 연간 약 966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약 14만6000그루의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은 제조공장의 전력 사용 구조를 바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에는 공장 부지와 설비 여건 안에서 태양광 자가발전을 운영했다면, 앞으로는 외부 재생에너지 발전원까지 활용해 전력 조달 방식을 넓히게 된다. 공장 내부 설비 투자만으로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는 제조업 특성을 고려한 방식이다.


글로벌 고객사들이 제품 생산 과정의 탄소배출량과 재생에너지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효성중공업 입장에서는 창원공장의 저탄소 전력 사용 비중을 높이는 것이 단순한 ESG 활동을 넘어 수주와 납품 과정에서 설명 가능한 제조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효성중공업은 자체 태양광 발전과 PPA를 함께 활용해 창원공장의 저탄소 운영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창원공장의 재생에너지 조달 체계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의 탄소배출 관리 요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