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9일(금)

"늑구 곧 다시 볼 수 있나"... 대전 오월드 내달 재개장 준비 막바지

늑대 '늑구' 탈출 사고로 휴장했던 대전 오월드가 재개장을 앞두고 최종 점검 단계에 돌입했다.


28일 대전도시공사는 금강유역환경청이 29일 오월드 현장 실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사는 동물원에 내려진 시설 개선 조치의 이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대전오월드 전경 / 대전도시공사


오월드는 지난달 20일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동물원 시설 사용 중지 명령을 받은 후 한 달간 시설 전반의 안전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시공사는 재발 방지책을 포함한 조치계획서를 지난 18일 금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


도시공사에 따르면 늑대사 철책 울타리와 전기선을 이중으로 보강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또한 늑대가 굴을 파는 습성을 감안해 흙 밑에 콘크리트 보강 공사도 마쳤다고 전했다.


탈출 사고의 주인공인 늑구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늑구가 겁내거나 두려워하는 모습 없이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가족들과도 잘 어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17일 대전 중구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외부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중인 모습. / 뉴스1(대전시 제공)


금강유역환경청은 29일 현장 실사 결과를 토대로 오월드 재개장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실사 후 개장 허가 공문을 받으면 바로 개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르면 다음 주중에 개장 시기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월드 휴장이 두 달 가까이 지속되면서 입점업체들의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 주 재개장 일정이 확정되면 입점업체들의 부담도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