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8일(목)

"강남보다 더 올랐다" 서울서 집값 가장 많이 뛴 이 동네의 반전

서울 중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3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자치구별 '양극화' 현상이 깊어지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서울 자치구별 전용 85㎡ 안팎 중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서울 평균 매매가격은 13억3662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1년 평균인 12억4605만원에 비해 7.02% 상승한 수치다. 서울 부동산 시장이 전 지역 동반 상승이 아닌 입지와 신축 여부에 따라 철저히 갈리는 차별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나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곳은 동대문구다. 동대문구 평균 매매가격은 9억6827만원에서 10억9551만원으로 13.14% 상승했다.


청량리역 일대 개발과 정비사업 완료에 따른 신축 아파트 효과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과거 저평가됐던 동북권 일부 지역이 교통망 개선과 신축 공급 확대를 계기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남권의 오름세도 견고했다. 강남구 평균 매매가격은 24억4226만원에서 27억5685만원으로 12.88% 상승했다.


강동구와 송파구도 각각 12.87%, 12.83% 오르며 서울 집값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압구정, 잠실, 둔촌 등 주요 재건축 사업지 기대감과 한강변 선호 현상이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반면 도심권 일부 지역은 부진했다. 종로구 평균 매매가격은 15억6424만원에서 14억7090만원으로 5.97% 하락하며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내림세를 기록했다.


노후 단지 비중이 높은 데다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구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초구는 오름폭이 제한적이었다.


서초구 평균 매매가격은 26억4750만원에서 26억7806만원으로 1.15% 오르는 데 그쳤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반포권 신축 단지 신고가 거래와 재건축 기대감이 선반영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고가 아파트 시장에서는 거래량 감소에도 가격 하방 경직성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김진우 두꺼비세상 리더는 "강남권과 동북권 일부 지역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며 "지역별 상승률 차이가 커지고 있는 만큼 단순 추격 매수보다는 입지와 상품성을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남3구를 중심으로 한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