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8일(목)

삼성전자 사장단 "국민께 죄송"...5년간 5조원 사회 환원 나선다

임단협 최종 타결 뒤 대국민 사과 메시지

중소 협력사·산재기금·AI 인재 육성 등 검토


삼성전자 사장단이 임금 및 단체협약 최종 타결 이후 국민에게 사과하고 향후 5년간 총 5조원 규모의 사회 기여 재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노사 갈등으로 국민과 주주, 고객, 임직원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고개를 숙이고, 상생과 미래 인재 육성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Korea


27일 삼성전자 사장단은 메시지를 통해 "삼성전자의 임금 및 단체협약이 노동조합의 찬반투표 가결로 최종 타결됐다"며 "국민과 주주, 고객, 임직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정부의 헌신적인 지원 노력에 깊이 감사드리며 그동안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장단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삼성의 경영철학인 '사업보국'과 '인재제일'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겸허한 자세로 노사관계는 물론 경영 전반을 깊이 성찰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노사관계 정상화와 함께 사회적 책임 확대 방안도 내놨다. 사장단은 "삼성의 성장과 성과가 임직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도 더 강화하겠다"며 "향후 5년간 총 5조원을 조성해 '상생 및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검토 대상에는 2·3차 중심의 중소 협력사 지원, 산업재해기금 조성, 취약계층과 영세자영업자를 위한 포용적 금융 확대, AI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청소년 교육 등이 포함됐다. 구체적인 기여 방식은 이사회와 준법감시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노동조합을 포함한 임직원들도 회사의 사회적 책임 강화 결정에 동참하기로 했다. 사장단은 "삼성은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나가야 할지,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를 생각하며 보다 근본적인 고민도 해나가겠다"고 했다.


사장단은 임직원에게도 내부 결속을 당부했다. 이들은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며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자. 우리가 삼성인임을 자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끝으로 사장단은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변함없는 사랑과 격려에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번 메시지는 '삼성전자 사장단 일동' 명의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