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6일(화)

삼전닉스만 10조 매도한 외인들...패닉셀 뚫고 조용히 담은 '이 주식'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시장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1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올해 최장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반도체 대장주에 대한 매도 물량이 특히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기타외국인 포함)는 지난 18∼22일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총 10조 5857억원 규모의 대규모 매도를 단행했다.


구체적으로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 5조 3270억원, 삼성전자 5조 25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전체 외국인 순매도 규모 14조 4477억원의 7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반도체 양대 기업 외에도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주요 대형주로 확산됐다. 지난 한 주간 순매도 상위 종목을 보면 현대모비스 7143억원, 현대차 5953억원, LG전자 3149억원, 삼성전기 293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들은 코스피 주도주 매도와 대조적으로 신성장 동력 관련 종목들에는 매수세를 보였다. 지난 한 주 코스피에서 외국인 순매수 1위는 두산로보틱스로 3700억원을 기록했고, 삼성SDI가 148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들은 코스닥에서 지난 한 주간 1조 2926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와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파두 1556억원, 서진시스템 1280억원, 에코프로 1175억원 등이 주요 매수 대상이었다.


주목할 점은 외국인들의 투자 패턴 변화다. 두산로보틱스와 파두는 피지컬AI와 데이터센터 등 AI인프라 관련주로 분류되며, 삼성SDI와 서진시스템 역시 AI발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외국인들이 전통적인 대형주에서 벗어나 로봇, ESS, 2차전지 등 미래 성장 테마로 투자 방향을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