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 가정에서 키우는 포메라니안 형제의 가슴 뭉클한 우애가 담긴 영상이 전 세계 네티즌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지난 23일 바스티유 포스트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계정 'missyminzi'를 운영하는 반려인 산드라는 최근 집을 비운 사이 반려견들이 주인을 맞이하는 일상의 한 장면을 공유했다. 영상의 주인공은 선천적으로 소리를 듣지 못하는 포메라니안 '리오(Lio)'와 그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형제견인 '마티(Matti)'다.
보통 주인이 현관문에 들어서면 강아지들은 발자국 소리만 듣고도 문앞으로 달려나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귀가 들리지 않는 리오는 주인이 돌아온 줄도 모른 채 깊은 잠에 빠져 있기 일쑤였다.
이때마다 마티의 활약이 빛을 발한다. 다른 강아지들이 주인에게 달려갈 때, 마티는 잠시 멈춰 서서 리오가 자고 있는 곳으로 발길을 돌린다. 마티는 코끝으로 리오를 부드럽게 건드려 깨운 뒤, 리오가 상황을 파악하고 일어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꼬리를 흔들며 주인에게 달려간다.
산드라는 마티의 이런 행동이 우연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마티는 리오가 소외되지 않도록 매번 챙길 뿐만 아니라, 소뇌 발육 부전증을 앓고 있는 또 다른 반려견 '머피(Murphy)'의 곁도 지키는 집안의 '사랑의 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산드라는 "마티는 어떤 동료도 소외되지 않게 배려한다"며 "이런 특별한 아이를 입양한 것은 우리 가족에게 가장 큰 선물"이라고 전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동물들의 순수한 우정이 사람보다 낫다",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너무나 경이롭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