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과 임신, 그리고 협박으로 얼룩진 한 남성의 고백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직장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상간녀에게 협박받고 있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분노와 경악을 동시에 자아냈다.
작성자 A씨는 결혼 10년 차이자 한 아이의 아빠임에도 불구하고, 지방 근무 중 직장 동료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아내와의 갈등과 주말 부부라는 외로움을 핑계로 시작된 이들의 만남은 결국 파국을 향해 치닫는 모양새다.
A씨에 따르면 이들의 관계는 위로라는 명목하에 시작됐다. 퇴근 후 함께 술잔을 기울이던 동료는 어느새 선을 넘었고, 상대 여성 역시 이혼 절차를 밟고 있던 유부녀였다.
주 1~2회 지속된 만남은 3~4개월간 이어졌으나, A씨가 양심의 가책과 여성의 집착에 질려 이별을 통보하면서 사건은 꼬이기 시작했다.
여성의 첫 번째 임신이 확인된 것이다. 낙태 후에도 여성이 "나는 모든 것을 잃었는데 너만 서울로 돌아가면 그만이냐"며 가족에게 알리겠다는 뉘앙스로 협박하자 A씨는 관계를 단절하지 못한 채 끌려다녔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성의 요구는 대담해졌다. 주 1회 이상의 관계를 강요하며 A씨의 거처에 무단으로 침입해 기다리는가 하면, 피임을 거부하며 강압적인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결국 여성은 두 번째 임신을 하게 됐고, 이번에는 아이를 지울 수 없다며 A씨에게 아내와 이혼하고 자신에게 올 것을 요구하고 있다. A씨는 "이혼하고 그 여자에게 가는 것은 죽기보다 싫다"며 "협박으로 이어져 온 관계인데 경찰에 신고해야 할지 미치겠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커뮤니티 댓글창에는 "자업자득이라는 말밖에 안 나온다", "아내와 아이가 가장 불쌍하다", "본인이 뿌린 씨를 본인이 거두는 중인데 누구를 신고하느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반면 일부에서는 "강압적인 성관계 요구와 협박은 별개의 범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으나, 대다수는 A씨의 외도 행위 자체가 모든 비극의 시작이었다는 점을 꼬집으며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한 네티즌은 "결국 아내가 알게 될 텐데 차라리 먼저 고백하고 죗값을 달게 받아라"며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