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0일(일)

"애 우는데 헤드셋 끼고 게임"... 7년 참은 아내의 절규

어느덧 결혼 7년 차에 접어든 전업주부 A씨는 최근 남편과의 깊어지는 갈등으로 인해 고립감을 호소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사연을 올린 작성자 A씨는 신생아 시절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남편의 게임 집착과 육아 방관 태도를 상세히 폭로했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남편은 아이가 밤새 울던 신생아 시기에도 헤드셋을 착용한 채 게임에 몰두했으며 이를 지적하는 아내에게 오히려 자신의 휴식권을 주장하며 화를 냈다.


아이가 네 살이 된 현재도 남편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다. 퇴근 후나 쉬는 날에도 아이와 온전히 시간을 보내기보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특히 미디어 노출을 줄이기 위해 TV를 치운 거실에서 남편은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만 응시했다. A씨가 아이의 식사를 돕거나 훈육을 요청해도 남편은 "가만히 앉아만 있으라는 거냐"며 반발했고 핸드폰을 쥐고 아이 옆에 앉아 있는 식의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갈등은 대화의 단절을 넘어 인격 모독 수준으로 치달았다. A씨가 육아 협조를 구하며 짜증을 내자 남편은 "내가 네 부모냐, 짜증 받아주는 사람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육아하기 싫으면 나가서 돈을 벌어오라"는 식의 발언으로 전업주부인 아내의 자존감을 깎아내렸다. A씨는 아이를 돌봐줄 연고자가 없는 타지 생활 중에 재취업을 시도했으나 경력 단절과 육아 문제로 면접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울분을 토했다.


네티즌들은 남편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를 표출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게임기 부수고 친정 가라", "아이 우는데 헤드셋 끼는 건 아빠 자격이 없는 거다", "돈 벌어오라는 말은 전업주부를 무시하는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이다" 등의 격앙된 반응이 줄을 이었다. 일부는 "아이에게 아빠는 그저 소파에 누워 폰만 보는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남편의 각성을 촉구했다.